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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셀, iPSC 사업화 박차...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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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뷰 | 한충성 넥셀 대표

iPSC 기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보유...큐리바이오와 조인트벤처 설립
NP-011, 6월 1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 예정...올해 매출 목표는 50억 이상

 

 

 

"생물학 석사를 졸업한 후 치과의사로서 20년 간 환자 진료를 했던 임상의로 살아왔습니다.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분들이 당당한 대접을 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일조하기 위해 치과의사의 길을 계속 가지 않고 바이오텍 창업에 나섰습니다."

한충성 넥셀 대표는 생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치의과대학에 입학해 2001년 치과의사가 됐지만, 생명공학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석사 과정에서 공부했던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품었고 지난 2012년 넥셀을 설립했다. 2014년 공동설립자인 김종훈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로부터 간세포 제작기술을 이전 받았다.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체세포 및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인 넥셀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유래 기능성 체세포를 이용한 신약독성 평가 플랫폼을 사업화해 전 세계 신약독성 평가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뛰어난 줄기세포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 및 펩타이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해 각종 급·만성 질환 치료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

넥셀은 바이오텍 투자 혹한기 속에서 지난달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로 총 185억원을 유치해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히트뉴스는 한충성 대표를 만나 회사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한충성 넥셀 대표
한충성 넥셀 대표

 

 

 #1. iPSC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텍 창업...뚜렷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 

지난 2012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텍을 창업했습니다. iPSC 분야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가 뭔가요?

 

한충성 대표는 2012년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텍인 넥셀을 창업했다. / 출처=회사 IR 자료한충성 대표는 2012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텍인 넥셀을 창업했다.
/ 출처=회사 IR 자료

 

 

"iPSC 분야가 향후 세포주 시장이나 성체줄기세포 분야를 신속히 대체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치료제 개발을 차치하더라도 iPSC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신약 독성 및 안전성 평가가 있습니다. 통상 신약을 개발할 때 13년 간 2조원의 비용이 투입됩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스크리닝 및 약물의 안정성 평가에 줄기세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막대한 돈을 들여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한 뒤 동물 독성실험을 했지만, 인간 대상의 임상시험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iPSC 유래 체세포를 이용하면 연구 시작 단계서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해 5억 마리 이상, 국내에서만 500만 마리 이상이 이용되는 동물실험의 대체 시장이 될 수 있어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의 줄기세포 공급은 일본 후지필름의 미국 자회사인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나믹스(Fujifilm Cellular Dynamics, Inc., FCDI)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넥셀이 유일합니다."

 

넥셀은 국내 최초로 iPSC 상용화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iPSC 기술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iPSC 유래 체세포 배양은 공정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 분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생산기술의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현재 넥셀 마곡 본사 연구실에서 한달에 700~800 바이알(Vial)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넥셀만의 저분자화합물을 활용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최적화된 동결보존법을 자체 개발해서 세포별로 생존율과 기능성 유지도 가능합니다. 또 엄격한 품질관리(QC) 기준과 특화 배지 구축도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iPSC 유래 심근세포의 기술력은 조직에서 분리한 심근세포와 얼마만큼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심근세포의 경우 전기신호부터 수축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전기생리학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으로 세포의 기능적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회사의 심근세포는 조직에서 분리한 심근세포와 현저하게 유사한 이온 채널 활성을 가짐으로써 채널에 영향을 주는 약물들을 보다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습니다.

기존 iPSC 유래 심근세포에서 검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약물에 대해 경쟁사 제품 대비 20% 이상 더 좋은 반응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내부적인 실험 결과보다 제3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해 세포의 우월성을 확인했습니다. 넥셀은 이미 다양한 바이오텍 및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다수의 iPSC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iPSC 기술이 비단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양한 iPSC 세포주로부터 고객사가 원하는 체세포로 개발 및 생산하는 작업은 iPSC를 다루는 기술에 자신이 없다면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경험,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약 벤처지만 상장 전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이유가 뭔가요?

"회사는 근본적으로 iPSC 기반 기술을 응용하는 바이오텍으로 시작해 iPSC 기술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레 신약 개발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연구비 규모 등을 고려해 신약 개발과 함께 회사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iPSC 기술이 활용되는 시장 중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미래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적응증의 다양화 및 기술이전을 목표로 패키징을 강화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는 현재 △iPSC 유래 체세포 및 오가노이드 제품의 글로벌 공급 △이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및 약물의 독성과 유효성 스크리닝 △iPSC 유래 CDMO 사업 △iPSC 기술 연계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 등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생체 외 스크리닝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iPSC 세포치료제 발굴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추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조인트벤처 셀로직스 설립...글로벌 시장 진출 

미국 바이오텍 큐리바이오와 조인트벤처(JV) 셀로직스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조인트벤처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넥셀은 지난 2021년 10월 미국 시애틀 소재 바이오텍 큐리바이오(Curi Bio)와 현지 조인트벤처(JV) 셀로직스(Celogics)를 설립했습니다. 큐리바이오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재미과학자 김덕호 교수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세포의 성숙화 유도 플랫폼(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및 근육세포의 3차원 구조 형성을 통한 신약의 안전성 및 효능 검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큐리바이오 고객들의 니즈에 유전자 조작과 같은 심근세포 제품의 커스텀화가 필요했는데, 넥셀과 신제품 개발 논의를 통해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전문적으로 구축해 회사의 판매 채널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큐리바이오와 조인트벤처(JV)인 셀로직스를 설립했습니다.

셀로직스는 현재 회사의 iPSC 유래 심근세포 판매에 주력해 북미 및 유럽 시장에 맞춰 리브랜딩(Rebranding)부터 영업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및 올해 영업 매출의 빠른 성장에 있어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시애틀 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2025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실험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확장성은 기존 사업 모델의 다음 단계로 판매량 증대를 위한 대량생산설비 구축뿐만 아니라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유도만능줄기세포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3월 심근경색을 적응증으로 하는 NP-011의 임상 1상 투여를 마쳤습니다. 향후 임상 2상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현재 NP-011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은 단회 투여(SAD), 반복 투여(MAD)가 모두 완료돼 임상 통계 분석 등 최종 보고서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 내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향후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금 사정과 향후 매출 목표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임상 2상 진입 시기는 전략적으로 판단할 계획입니다. 여러 적응증에서의 효능 및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협력 사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검토하고 있습니다."

 

 #3. 2024년 코스닥 상장 목표...'Make a better place' 조직문화 추구 

올해 회사의 목표 매출액과 향후 IPO(기업공개) 추진 일정을 알려주세요.

"2021년 매출이 6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8억9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1분기 9억4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해 작년 매출의 약 50% 정도를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추이를 계속 유지한다면 최소 연매출 50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 개정이 진전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게 매출 증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인도의 비임상 연구 서비스 제공업체 GV 리서치 플랫폼(GVRP)과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계약을 체결했고, 4월 광동 오가노이드 바이오테크놀러지(GOB)와 사업 계약 체결을 완료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성과를 확인한 후 3분기 기술성평가 심사를 받은 후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2024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넥셀만의 조직문화, 연구문화를 소개해주세요.

 

넥셀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도입하고,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사진=넥셀

넥셀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도입하고,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사진=넥셀

 

 

"회사는 'Make a better palce'라는 철학을 추구하고 있으며, 각자 삶을 존중하는 동시에 상호간 소통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것이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믿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기업문화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소한의 규제와 최대한의 유연성을 지향합니다. 또 5년 근속 시 3개월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복리후생이 있습니다.

연구문화 관련해서는 제품 생산부터 연구에 이르기까지 엄격하지만 창의적인 마인드가 공존하는 연구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성과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회사는 협력적 연구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전문 분야의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신 연구 동향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연구활동에 있어 과학적 엄격성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도입하고,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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